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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필수지식 음식 조리시 냉수를 고집해야 하는 치명적인 이유

by 살림남 2025. 11. 9.

라면을 끓일 때, 국물을 낼 때, 혹은 육수를 만들 때 조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심코 뜨거운 수돗물, 즉 온수를 사용했던 분들에게는 충격적인 뉴스가 있었죠? 바로 온수에 중금속이 들어있다는 내용인데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 주요 보건 기관이 수돗물을 마시거나 조리에 이용할 때는 반드시 냉수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이유와 함께 건강한 조리 습관을 위한 필수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냉수와 온수가 흐르는 '경로'의 차이가 중금속 오염을 낳는다

왜 온수만 위험한 걸까요? 핵심은 냉수와 온수가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 경로가 다르다는 점에 있습니다.

 

-냉수: 정수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주된 수도관을 통해 비교적 곧바로 가정의 수도꼭지로 공급됩니다. 물이 고여 있거나 열에 노출되는 구간이 적어 오염될 위험이 낮습니다.

 

라면 물 받는데 온수를 사용하는 모습
나도 냉수 대신 온수를 받아서 라면 끓였는데.

 

-온수: 냉수와 달리, 온수는 주 수도관에서 분리되어 보일러나 온수기 내부의 배관을 거쳐 데워진 후 수도꼭지로 나옵니다. 문제는 이 보일러 배관과 온수 저장 탱크'에 있습니다.

 

이 보일러 연결관이나 온수 탱크가 구리, 황동, 아연, 니켈, 납 등의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을 경우, 물의 온도가 상승하면 이 금속 성분들이 물에 녹아 나올 가능성이 훨씬 커집니다.

 

특히 납(Pb)과 같은 중금속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용출 속도가 빨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낡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배관일수록 이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2.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 치명적인 중금속

많은 분들이 물을 끓이면 소독이 되고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금속은 잔류 염소나 일반적인 박테리아와 달리, 팔팔 끓인다고 해서 제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이 증발하면서 중금속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조리용 온수에 포함될 수 있는 주요 중금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납 (Lead): 신경 발달 장애, 학습 및 행동 문제 등을 유발하며,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카드뮴 (Cadmium): 신장 기능 저하, 뼈의 연화,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구리, 아연, 니켈: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소화기 계통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페놀: 2022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온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페놀이 검출된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중금속 외의 다른 독성 물질 오염 위험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유해 물질들은 체내에 장기간 축적되어 만성 중독을 일으키고, 신경계 손상, 면역력 저하, 신장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안전하고 건강한 조리 습관을 위한 실천 방안

조리 시 냉수를 사용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입니다. 다음은 더 안전한 물 사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주방에 있는 물 끓이는 전기포트
물 끓일때도 냉수 사용하기

 

-필수 원칙: 요리는 무조건 '냉수'로 시작하기

라면, 국, 육수, 밥 등 섭취를 목적으로 하는 모든 요리에는 반드시 찬 수돗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조리 시간 단축을 위해 온수를 쓰는 습관은 오늘부터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스테이징 워터 제거 습관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수도관에는 물이 고여 있을 수 있습니다. 고여 있던 물(Stagnant Water) 역시 배관의 영향을 받아 중금속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외출 후 돌아와서 수돗물을 사용할 때는, 특히 조리나 음용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10초에서 30초 정도 물을 먼저 흘려보낸 후(flush)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정 내 수질 점검 및 배관 관리

냉수를 사용하더라도 수도관 자체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면 중금속 오염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기적인 배관 청소: 아파트나 주택의 수도관(배관)은 최소 5년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질 검사 신청: 가정 내 수질이 의심된다면 환경부의 '물사랑 누리집'이나 관할 시·군에 연락하여 무료로 수질 검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온수 사용 시 주의사항

온수를 마시거나 요리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샤워나 손을 씻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합니다. 하지만 샤워 중에도 양치나 입을 헹구는 행위는 온수가 아닌 냉수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조리법의 지혜

찬물로 시작해야 맛도 좋다! 중금속 오염 문제 외에도, 많은 전문 요리 레시피에서 찬물로 조리를 시작하라고 권장하는 것은 요리의 맛과 질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육수 및 스톡

닭이나 고기를 찬물에 넣고 천천히 가열해야 고기 속의 불순물과 핏물이 효과적으로 빠져나와 맑고 깨끗한 육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넣으면 단백질이 순간적으로 응고되어 불순물이 고기 안에 갇히게 되고, 육수가 탁해질 수 있습니다.

 

-뿌리채소 (감자, 당근 등)

감자나 달걀과 같은 전분질 식재료를 찬물에서부터 삶아야 식재료의 외부와 내부가 균일하게 익어, 겉은 퍼지고 속은 설익는 현상(호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및 맺음말

결론적으로, 음식 조리 시 찬물(냉수)을 사용하는 것은 건강 안전과 요리의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혜로운 습관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주방의 작은 습관을 바꿔, 우리 가족의 식탁을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보세요.

 

조리 시 냉수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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